"별의 별 코치가 다있네" .. '인생설계' '대인관계' '연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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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종찬 원장(44)은 간호사와 고객을 관리하는 요령에 대해 매주 2시간씩 전문 코치의 상담을 받고 있다.
직원이나 고객을 대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상의 문제로 사이가 틀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욕망,가치관 등을 분명히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되면서 인간관계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며 "코치를 통해 배운 대인관계 요령을 직원들과 공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업이나 조직을 대상으로 이뤄졌던 컨설팅이 개인으로까지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개인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해주거나 심리적 위안을 주는 컨설팅 서비스를 '코칭'이라고 부르며 이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코치'로 지칭한다.
일반에 가장 널리 알려진 개인 상담 서비스로는 코칭 전문기관인 ACC,CMOE코리아,인코칭 등이 제공하는 '라이프 코칭'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라이프 코치는 고객들이 생활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주의깊게 들은 후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현재 국내에서 100여명가량이 시간당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받고 상담해 주고 있다.
대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칭 서비스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교육 코칭 분야의 선두주자는 벤처기업인 에듀플렉스에듀케이션.이 회사는 지난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코칭 서비스를 시작해 '대박'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서울 대치동 일대에서 4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1년여 만에 전국에 13개의 지점을 낼 만큼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나의 데이트 코치 히치'에 소재로 사용돼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던 '데이트 코치'도 등장했다.
결혼정보업체인 선우는 '데이트 코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연애나 결혼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얘기해 주고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코치의 임무.이 회사가 데이트 코치로 선발한 인원은 20여명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