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재정적자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부가가치세(VAT)를 1-2%포인트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30일 밝혔다. 천 총통은 현재 5% 수준인 VAT의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린취안(林全) 재정부장은 VAT 조정을 검토하는 것보다 법인세를 비롯한 현존 세제의 허점을 없애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천 총통은 "재정 상황을 개선하고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세금제도 개혁이 시급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며 "관련부처가 인지세와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 등 세제에 대한 논의에 박차를 가해 조만간 VAT를 1-2%포인트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5년연속 재정적자를 기록한 대만은 올해에도 2천770억대만달러(미화 88억달러)의 적자재정을 편성했으며 오는 2011년 균형재정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타이베이 로이터=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