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뭘 먹을까]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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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를 아시나요.'
사회 전반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과일을 주 재료로 쓴 아이스크림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 중 올해의 키워드는 단연 블루베리다.
지난 2003∼2004년이 망고의 해였다면 올해는 블루베리가 유행의 중심에 서 있는 것.
망고처럼 블루베리도 국내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과일로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적합한 재료다.
또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안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노화의 원인인 활성화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 기능성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산 과일로 새콤달콤한 맛이 강해 '검푸른 보석'또는 '과일의 소피아 로렌'으로 불린다.
미국에서는 잼 쿠키 케이크 등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국내에서는 껌의 소재로 소개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가 유행하면서 한층 부각됐다.
특히 지난해 말 한 방송에서 항산화작용과 노화방지 효과에 대해 소개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건강 과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블루베리맛과 요구르트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블루베리 바'를 선보였다.
노화방지 및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다고 알려진 블루베리와 웰빙 바람으로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요구르트에 대한 기대심리를 동시에 반영한 제품.
블루베리가 13% 이상 함유되어 블루베리의 고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고 요구르트가 들어 있어 새콤한 맛을 더할 수 있다고.연보라빛 얼음과자 속에 마블링된 아이스크림과 블루베리 잼이 들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색다른 느낌을 전해 준다.
개그콘서트에서 복학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을 기용한 코믹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가격은 500원.롯데제과는 또 롤타이프의 빙과류로 블루베리잼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 '하바나'(1000원)를 올 신상품으로 내놨다.
블루베리 잼을 비스킷으로 둥글게 감싸고 양 측면에 아이스크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초콜릿으로 막아 모양과 맛에서 차별화시킨 것이 특징.
빙그레는 '상큼블루 앙큼베리'로 맞서고 있다.
천연 블루베리 과육이 씹히는 제품으로 빙그레의 올 주요 신상품 중 하나다.
빙그레는 올 연말까지 1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해태제과의 블루베리 아이스크림명은 '그대안의 블루'.블루베리를 통째로 갈아 넣고 이를 다시 블루베리 크림으로 감싼 푸른 빛의 아이스바다.
10%의 시럽에 통과육을 함유하고 있다.
포장 디자인도 파스텔톤의 푸른색과 보라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도록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블루베리가 웰빙 트렌드와 더불어 검은콩으로 대변되는 블랙 푸드의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00원.
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란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모은 배스킨라빈스는 '블루피치쿨러'란 제품을 내놨다.
하겐다즈는 블루베리 시럽을 얹은 '푸르츠 앤 요거트'를 선보였다.
블루베리와 함께 과일이나 알로에 녹차 등을 재료로 쓴 웰빙형 과일 아이스크림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삼강은 알로에를 활용한 '알로愛'를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느낌의 알로에 아이스 바'라는 컨셉트로 실제 알로에를 9% 이상 함유하고 있다.
또 상큼한 맛을 더하기 위해 '키위'아이스를 조화시킨 웰빙형 제품이다.
빙그레는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생과일 소재인 키위와 파인애플 과육이 미세얼음과 어울려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생과일 컨셉트 빙과 제품 '키위슬러시'를 출시했다.
빙그레는 판촉 행사의 일환으로 GOD,조성모,테이,버즈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氷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소재로는 잘 쓰이지 않던 토마토를 재료로 사용한 '토마토마'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토마토를 즐기지 않던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맛을 냈다는 설명.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