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일찌감치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발굴,'음원업계의 미다스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 에스엠에 대한 증권사 분석보고서는 5번 나왔다. 모두 삼성증권이 내놨다. 지난 3월14일 첫 보고서에서 최영석·황정하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올해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올 들어 2월 말까지 3000∼4000원대 박스권을 형성하던 에스엠에 대한 파격적인 보고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삼성은 지난 3월 말 2차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를 2만5000원까지 높였다. 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 최대주주에 대한 불투명성 등 리스크 요인이 있었던 데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자체의 실적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에 강세를 보이던 에스엠 주가는 보고서 영향까지 더해져 더욱 탄력을 받았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가격제한폭까지 뛴 2만8750원으로 2개월여 만에 삼성의 목표주가를 뛰어넘었다. 3월 이후 주가 상승률은 518.27%에 달한다. 외국인 지분율도 3월 초 10% 선에서 21.65%까지 높아졌다. 황정하 연구원은 "에스엠은 스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고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하반기 음원시장 유료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측이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