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휘발유 소비가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5일 연속 상승했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84센트(1.7%) 오른 51.85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WTI 선물 가격은 이번주 6.6% 상승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54센트(1.1%) 상승한 50.70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미국 현충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휘발유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 공급이 달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대두했고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이 입원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거래인들의 상승심리를 부채질했다. 현충일 연휴를 맞아 이날 NYMEX는 평소보다 1시간30분 일찍 정규 거래를 마감했으며 30일에는 휴장한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