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밖으로 감소한 데 따른 충격이 어느정도 진정되면서 26일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하다 결국 배럴당 3센트 오른 51.01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9센트 오른 50.16달러에 마감된 것으로 잠정 집계돼 거의 시세 변화가 없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은 정유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생산설비를 최대한으로 가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완화되는 분위기였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28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현충일 연휴까지는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해 유가의 향방은 다음주가 돼야 명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