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이 우량한 코스닥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2월결산 코스닥기업의 올 1.4분기 실적과 외국인 보유 지분(24일 기준)을 분석비교한 결과 외국인 보유 지분이 20%를 넘는 55개사가 지난 1.4분기에 작년동기대비 69.3%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55개사의 1.4분기 순이익은 전체 조사대상 451개사 순이익의 3분의 1에 달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 보유 지분이 20% 미만인 396개사는 1.4분기 순이익이 작년동기대비 감소하는 실적을 냈다. 외국인 지분이 10%이상∼20%미만인 47개사는 35.44%, 5%이상∼10%미만인 52개사는 36.22%, 3%이상∼5%미만인 39개사는 15.75%, 3%미만인 258개사는 28.25% 등의 순이익 감소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총발행주식수의 20% 이상을 투자한 기업 중 지난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은 한국정보통신[025770], 하나로텔레콤[033630], 이니텍[053350], LG텔레콤[032640], 크로바하이텍[043590], 에스엠[041510] 등이다. 또 휴맥스[028080], 리드코프[012700], 엔피케이[048830], CJ홈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로체시스템즈, 신창전기[012860] 등 외국인 선호주들도 올 1.4분기 순이익이 작년 1.4분기보다 배 이상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