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9년부터 약 5조원을 투입해 차기 전투기를 도입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또 1조1000억원대의 공군 차기유도무기(SAM-X),1200억원대의 위치추적장치(GPS)를 이용한 유도폭탄(JDAM),2조4000억원대의 공격헬기 도입 사업도 새로 추진된다. 국방부는 26일 협력적 자주국방 구현을 위한 전쟁 억제 능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 '2006∼2010년 국방중기계획'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기 계획안에 따르면 장거리 공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말 F-15K 전투기 40대 구매 사업이 종결되는 대로 2009년부터 5조원을 들여 차기 전투기를 도입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SAM-X 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되며 공격헬기,고고도 무인정찰기,JDAM,합동 원거리공격탄(JASSM),레이저 유도폭탄 등 20여개 사업도 신규로 착수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5년 2.5% 수준인 국방비를 점차 늘려 2010년 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K-9 자주포,7000t급 구축함(KDX-Ⅲ),214급(1800t급) 잠수함,함대함 유도탄 도입 사업 등은 지속사업으로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반도 및 주변지역에 대한 독자적 정보수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장거리 정보장비 확보 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