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47
수정2006.04.03 00:51
지난 23일 오전 전남 여수신항에 입항했던 북한의 6천500t급 화물선 보통강호가 복합비료 8천t을 싣고 25일 오후 10시께 출항했다.
우리측 인도단은 80여명의 항만근로자를 투입,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40분까지 비료 선적작업을 해 이날 오후 6시께 마무리했다.
또 북측이 요구한 벙커C유 130t과 경유 13t을 공급했으며, 민경태 여수지방해양청장이 간단한 생필품 50세트를, 최동혁 통일부 사무관 등 우리측 인도단은 여수 특산품인 ‘갓김치' 20세트를 각각 선물했다.
북측 인수요원과 선원들은 우리측 인도단과 항만 관계자들에게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선적을 끝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보통강호는 서해를 거쳐 27일 오전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측 인도단은 지난 23일 북측 인수요원과 선장 등 3명을 여수 B호텔에 초청해 만찬을 했고 북한측도 24일 여수시내 음식점에서 우리측에 만찬을 마련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