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940선에 턱걸이했다. 25일 증시는 보합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매물이 늘어나며 10.31포인트 하락한 941.30으로 마감했다. 경기 부진과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환율과 유가에 대한 불안 등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일본 증시가 급락한 점이 악재가 됐다. 기관이 10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고,개인투자자들도 1000억원 넘게 매도하며 3주째 '팔자'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외국인은 10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물압박으로 삼성전자는 2.1% 떨어진 48만4500원으로 밀려났고,SK텔레콤 포스코 국민은행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나란히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외국인의 매물공세를 받으며 5.9% 급락했고,대주주가 지분 일부를 처분한 GS건설도 2.6%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은 장 초반부터 강세를 유지하며 100원 올랐고,LG필립스LCD는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300원) 상승 마감했다. 유통 대표주들도 급락장에서 돋보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는 2.1%,현대백화점은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