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이익 작년 8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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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개 증권사의 지난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영업환경이 크게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우증권 대한투자증권 동양오리온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브릿지증권 등은 전년 흑자에서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40개 증권사의 2004회계연도(2004년4월∼2005년3월) 당기순이익은 1623억원으로 전년도 1조142억원에 비해 84%나 감소했다.
반면 15개 외국계 증권사 국내 지점 순이익은 2740억원에서 2682억원으로 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증권사들의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주 수익원이었던 위탁매매수수료 수입이 크게 감소한 데다 상품유가증권 매매에서도 큰 이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수수료는 수수료율 인하로 2003회계연도에 3조24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조6900억원으로 16.9% 감소했다.
또 상품유가증권 매매 및 보유로 인한 수익도 1631억원으로 전년도의 1조6070억원에 비해 무려 89.9%나 줄었다.
한편 올해 배당을 실시하는 증권사는 모두 16개사로 지난해 18개사에 비해 2개사 줄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