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등 10여개사 브라질에 40억달러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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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포스코 등 국내 10여개 대기업이 40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투자를 추진 중이다.
23일 외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총 8억달러를 투자,브라질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CVRD사와 공동으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슬래브 공장을 짓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24일 교환한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로저 아그넬리 CVRD 사장이 참석한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시에라주에 들어서는 이 공장의 지분 50%를 확보,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포스코도 25억달러를 투자,브라질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와 별도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철광석을 CVRD사로부터 구매키로 하고 세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이날 아그넬리 사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지난해 브라질 현지법인이 거둔 8000만달러의 순익 전액을 TV 모니터 휴대폰 등의 생산설비 확충에 재투자키로 하고 현지법인에 대한 증자를 마쳤다.
현대자동차도 브라질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CJ도 브라질에 원당 등의 조달을 위한 현지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밖에 SK㈜가 브라질 석유공사와 공동으로 2개의 석유광구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LG니꼬동제련도 현지업체와 함께 동광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