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들이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3일 JP모건은 한국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2.7%로 지난해 4분기의 3.3%보다 하강했으나 세부 항목에서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GDP 전체적으로 재고규모가 기대이하로 급감 영향이 컸으며 담배 생산 저조도 성장률 하락에 일조. 그러나 전기대비 연률기준에 의한 소비증가율이 2.7%로 지난해 4분기의 2.5%보다 약진하고 건설투자는 떨어졌으나 월별 지표로 볼 때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1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7.4%로 내려왔으나 전기대비 연률기준으로 조정할 경우 9.5%로 작년 4분기 8.8%보다 높다고 비교했다. JP는 "따라서 1분기 실망스런 GDP 성장률을 감안해 올해 GDP 전망치를 4.0%에서 3.5%(전년대비)로 내리나 하반기 완만한 가속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대비 연률기준 각 분기별 GDP 성장률은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4.1%와 4.5%로 4분기도 4.5%로 추산했다.내년 GDP 성장률(전년대비) 전망치는 4.5%로 제시했다.올해내내 콜금리 동결을 점친 가운데 정부측에서 서서히 추경을 검토할 것으로 진단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톤을 다소 낮추었다. CLSA는 1분기 GDP 성장률 2.7%가 시장 예상치와 비슷했으나 자사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비교하고 올해 5.0%로 잡아 놓았던 전망치를 4.5%로 낮춘다고 밝혔다. 소비지출이 바닥을 통과했으나 회복 속도가 완만하게 진행중임을 드러낸 가운데 막대한 재고청산은 반대로 앞으로 수입 증가 재개를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CSFB증권의 조셉 라우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크게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며 완벽한 소비 회복이 아직 멀었음음 다시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심리 불확실성 등이 존재하나 GDP 성장률이 1~2분기중 바닥을 경유할 것으로 관측하고 침체위험은 미미하다고 밝혔다.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3.5%를 고수.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