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영어 조기 교육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태국 교육부는 전국의 국공립 초등학교 영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원어민 영어교사 1만 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태국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원어민 영어교사 채용 광고를 낼 계획이며 해외 태국 대사관들이 후보 선발 작업을 지원한다. 그러나 태국 교육부의 원어민 영어교사 공모에 지원하려면 대학졸업증이 있어야 한다. 아디사이 보다라믹 태국 교육부 장관은 원어민 영어교사의 계약기관은 1년이고 숙소는 무료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들 외국인 영어 교사들은 학생수가 200명 미만의 오지 초등학교에 우선 배치될 것이라고 아디사이 장관은 말했다. 이들은 1년의 계약 기간에 4군데 학교를 돌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이는 외국인 영어 선생들이 몇달에 한번씩 새로운 환경을 접하도록 해 지루하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에서라고 아디사이 장관은 설명했다. 탁신 치나왓 총리도 원어민 영어교사 대거 채용 계획이 초등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