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내 놓는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을 일컫는‘미끼상품'이홈쇼핑에도 등장하면서 알뜰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GS홈쇼핑은 지난 4월부터 '투데이 스페셜' 코너를 신설하고, 10분~12분 길이의 미니 방송 프로그램 형태로 생필품과 일반 식품 등을 초저가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S홈쇼핑은 '투데이 스페셜'은 하루 4~5차례 가량 일반 상품 프로그램 중간에 예고 없이 돌발 노출되는 가운데 방송되는 상품은 두루마리 휴지와 티슈, 생리대와 같은 생활 필수품으로부터 트렁크 팬티, 검은콩두유, 이유식, 굴비 등의 슈퍼마켓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상품은 마진이 작고 단가가 낮아서 그 동안 홈쇼핑에서 취급할 수 없던 상품들로서 GS홈쇼핑은 완전매입, 대량구매를 통해 원가를 최대한 낮춰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목적을 두고 원가 또는 역마진을 감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들 상품의 주 구매처인 할인점 가격을 기준으로 10~20%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여기에 사은품과 무이자 할부 혜택, 무료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GS홈쇼핑은 '투데이 스페셜'에서 소개되는 상품의 경우 10분정도의 짧은 방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판매고가 작게는 2~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투데이 스페셜' 직후에 방영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높아지면서 매출 동반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시청률 조사 기관 TNS 자료에 따르면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한 후 다음 프로그램까지 시청했는지를 알려주는‘인접효과 지수’가 일반 프로그램의 경우 25% 수준인데 반해 투데이 스페셜은 3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S홈쇼핑 김낙경 과장은“고객을 매장에 얼마나 끌어 모아 머무르게 만드느냐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상을 좌우한다면 홈쇼핑은 시청자의 채널을 얼마나 유지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면서 “홈쇼핑을 자주, 많이 시청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GS홈쇼핑만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