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민족사관고등학교(강원도 횡성 소재)의 입학 설명회에 학부모와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 등 550여명이 참석, 자립형 사립고 진학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14일부터 전국 8개 도시에서 9차례에 걸쳐 진행된 설명회 마지막 날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행사 시작 전 강당을 가득 메우고 학교가 나눠준 자료를 꼼꼼히 살피면서 학교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미처 좌석을 구하지 못한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양쪽 복도에 선 채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민사고의 교육 과정과 초ㆍ중학생을 위한 방학 특별연수프로그램와 2006학년도 입학전형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외국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들의 사례를 곁들여 학교 홍보에 힘을 쏟았다. 연금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교 관계자의 설명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며 시종 진지한 자세로 임했으며 일부 학부모는 초등학생 자녀까지 데리고 와 뜨거운 교육열을 자랑하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높은 해외 유명 대학 진학률 때문에 입시제도와 무관하게 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