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설에 덮인 킬리만자로와 온갖 동물이 무리지어 사는 대초원!


원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사파리 천국' 아프리카로 떠나보자.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는 지붕이 열리는 4륜 구동 차를 타고 대초원을 내달리며 동물들의 독특한 생태를 살피는 것이 골자.


동물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야영장 텐트에서의 하룻밤도 색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사파리투어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곳은 동부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지상 최대의 분화구인 응고롱고로와 암보셀리 공원,수백만 마리의 홍학이 무리지어 사는 케냐의 나쿠루호수도 손꼽힌다.


세렝게티는 마사이어로 '끝없는 평원'이라는 뜻.


남한 면적의 7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넓다.


탄자니아 북부에 위치하며 케냐의 마사이마라와 이어져 있다.


누 가젤 임팔라 기린 물소 코끼리 등이 몰려 살고 있다.


수백만 마리의 '누' 떼가 풀을 좇아 이동하는 장관도 볼 수 있다.


최대 250만마리에 이르는 누 떼는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세렝게티 남부 지역에 머물며 서서히 이동을 하다가,7~8월쯤 북부의 국경을 넘어 케냐의 마사이마라로 간다.


동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부족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나왔던 키쿠유족과 배에 창이 들어와도 눈을 감지 않을 정도로 용맹하다는 마사이족이다.


문명을 거부한 채 소를 키우며 쇠똥으로 지은 집에서 살고 있는 마사이족 마을에서의 원시생활 체험이 이색적이다.


초원 사파리와 함께 동부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건너 뛸 수 없는 곳이 탄자니아 동부의 작은 섬인 잔지바르다.


아프리카 노예와 식민지배의 역사를 알려면 반드시 들려야 한다.


잔지바르는 18~19세기에 아랍인들이 흑인 노예를 거래하던 곳.


19세기에 60여만명이 이곳에서 페르시아 인도 등지로 팔려나갔다.


노예 시장터와 노예를 가뒀던 지하실 등이 지금도 남아 있다.


'올드 스톤타운'은 독특한 건물과 거리 형태 때문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코코넛 바닐라 등 거의 모든 향료가 나와 유럽인들 사이에서 향료체험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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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우미디어, 아프리카대탐험 참가자모집


KBS TV의 '도전 지구탐험대'등을 제작하고 있는 상우미디어(02-2249-9445)는 여름방학에 떠나는 '아프리카 대 탐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세렝게티,킬리만자로(9㎞ 트레킹),잔지바르섬,홍학떼가 사는 나쿠루호수 등 아프리카 동부지역과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폭포,리빙스턴과 스탠리가 탐험했던 잠베지강,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로의 주요 거점으로 삼았던 케이프반도의 희망봉 등 남부지역의 관광명소를 돌며 아프리카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한다.


20일 일정으로 7월22일 출발한다.


1인당 498만원.


참가인원은 선착순 35명이며 6월15일까지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