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소형 생활가전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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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소형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노비타의 지분을 전량 매각함으로써 이 분야의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18일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노비타의 지분을 305억원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분은 두산 계열의 벤처캐피탈인 네오플럭스가 기업구조조정펀드를 활용해 인수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대기업으로서 경쟁력 유지에 한계가 있는 소물가전 사업 정리함으로써,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고 디지털 가전 등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회사 역량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4년 설립된 노비타는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소형 생활가전 제조 전문 자회사입니다.
종업원 300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40억원의 매출과 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노비타는 그동안 '삼성'과 '노비타'라는 두 가지 브랜드로 전기밥솥, 유무선전화기, 비데, 가습기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3년부터는 주력으로 하고 있는 비데는 내수 부문에서 웅진 코웨이와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매각은 100% 고용승계조건이며, 회사 매각 후에도 기존 삼성 브랜드로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A/S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당분간 국내 영업에서 소형 생활가전 판매를 위한 OEM 영업은 당분간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노비타 매각은 소형 생활가전 부문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침범한다는 비난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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