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피부 관리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부쩍 늘면서 이제 피부 관리는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굳이 꽃미남이 아니더라도 외모를 가꾸려는 본능은 남자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고 다만 실천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이왕에 피부 건강에 관심을 가져보겠다면 피부 노화를 재촉하는 자외선이란 `적'에 노출돼 있는 이번 여름엔 품을 한번 들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현대백화점 남성전용 화장품 매니저 등의 도움을 받아 남성 피부관리 안내를 받았다. 먼저 피부관리에도 `음식이 보약'이라는 통설이 통한다고 한다. 오미자차를 수시로 마시면 피부 면역력이 높아져 자외선에 공격당한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마늘은 해독과 살충 효과가 있으며 종기와 부스럼을 없애준다. 구워서 먹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으니 괜찮고, 각종 요리로 활용해 먹어도 좋다. 감자도 면연력 증강 효과가 탁월하며, 피부 점막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변비는 피부를 해치는 주요 원인. 때문에 숙변을 제거하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한 된장도 피부 트러블을 해결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된장에는 필수 지방산이 있고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해 미백 효과도 있다. 인삼도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양기가 부족하면 모공을 조이는 힘과 피부 탄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늘어져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인삼이 보탬을 준다는 것이다. 피부 노화의 경우 자연적 노화보다 햇빛에 의한 노화가 일순위라고 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도 썬 크림 등을 바르는 경우가 드물고,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피부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기능성 화장품을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공 확장을 막아주는 `모공수축 에센스', 기미 등 얼굴에 멜라닌 색소 생성을 막아주고 개선해 주는 `미백 에센스', 흡연과 음주, 수면 부족, 땀 배출 등으로 생기는 수분 손실을 벌충해 주는 `수분공급 에센스' 등이 대표적이다. 면도 등으로 보이지 않는 상처 등이 많은 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마스크 팩'으로 영향을 공급해주는 것도 좋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은주 매니저는 18일 "무엇보다 자주 씻어 모공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분의 평형 유지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전용 팩이나 영양제 등 각종 기능성 제품들로 피부 영양을 공급해주면 한결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