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7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차관급 회담을 열고 북핵과 장관급 회담 재개 일정 등에 대해 집중 협의를 벌였지만 최종 합의문 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양측은 협상시한을 넘기면서 18일 새벽까지 밤샘협상을 계속했다. 북측은 남측이 제기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 준수와 북측의 6자 회담 조기복귀 등 핵문제 관련조항을 합의문에 포함시키는데 반대했다. 또 15차 장관급 회담 일정을 6월 중 구체적으로 합의문에 담자는 남측 주장에도 난색을 표시했다. 남북은 그러나 내달 평양에서 열리는 6·15 공동행사에 남측 당국 대표단을 파견키로 합의하고 대표단 구성 등은 추후 실무협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개성=공동취재단·이심기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