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프로' 이지영(20·하이마트)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제19회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우승했다.


이지영은 15일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2위 조미현(25)을 1타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지난해 8월 프로에 입문한 이지영은 프로 데뷔 두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안는 행운을 누렸다.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이지영은 경쟁자들이 자멸하면서 쉽게 우승하는 듯했으나 15,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승을 따냈다.


전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여고생 아마추어 김하늘은 이날 무려 11오버파 83타를 치는 부진을 보이며 합계 7오버파 223타를 기록,공동 13위로 밀렸다.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과 2003∼2004년 우승자 송보배(19·슈페리어)는 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