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쇼핑몰은 대형쇼핑몰에 비해 대체로 상품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중소형 전문쇼핑몰을 뒤지다 보면 의외로 유용한 상품을 만날 때가 있다. 중소형몰에서 최근 인기를 끄는 제품으로 수입화장품의 미니제품(샘플)을 꼽을 수 있다. 수입화장품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분류되지만 병행수입이 제한돼 인터넷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미니화장품은 판촉용으로 제작돼 용량이 작지만 정품에 비해 가격이 싸고 쓸만하다는 게 구매자들의 설명이다.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써볼 수 있고 활동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핸드백에 넣고 다니며 사용할 수도 있다. 명품 미니 화장품을 많이 취급하는 몰로는 바이이즈(www.buyis.co.kr) 와와닷컴(www.waawaa.com) 핑크하니(www.pinkhani.com) 해피미니(www.happymini.co.kr)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몰은 비록 브랜드나 수량이 제한돼 있기는 하지만 에센스로션제품에서 스킨 마스카라 아이크림 립스틱 등 다양한 화장품 품목을 구비하고 있다. 가격도 30% 이상 싼 편이다. 가령 바이이즈는 'SKⅡ클리어 솔루션' 미니제품(11㎖)을 5600원에 판매한다. 정품(100㎖)의 매장판매가 9만5000원을 감안하면 4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또 '시슬리 에센스로션' 미니제품(15㎖)은 1만6500원으로 정품(125㎖,18만원)에 비해 30%가량 저렴하다. '에스티로더 마스카라(4㎖)'는 6900원,'클리니크 립스틱(2g)'은 6100원 등으로 정품의 용량당 가격을 따져 봤을 때 90% 정도 저렴하다. 중소형 쇼핑몰들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끔 행사를 벌이는 데 이를 활용하면 더욱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