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화와 철강주에서 탈출하라. 13일 CS퍼스트보스톤증권의 스튜어트 패터슨 전략가는 빠르면 연말경 아시아 철강과 유화업체들의 수익성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패터슨 전략가는 아시아 MSCI 지수내 6% 비중을 차지하는 유화와 철강등 소재업종이 지난 4년간의 상승을 마감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자들이 탈출할 때라고 밝혔다. 자산승수기준 1.1배에서 2.6배까지 치솟았던 배경은 약달러와 세계 산업생산 호조및 중국의 원자재 탐욕이었으나 모든 변수들이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자율 차이외 더뎌지고 있는 경제성장률이 미국 경상적자를 줄여줄 것으로 평가,달러화가 바닥을 찾아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작년말 일시 호조를 보였던 세계 산업생산은 급속히 하강중이며 지난 3년간 자본형성을 크게 높였던 중국은 병목 해소와 추가 투자 가동이 나타나면서 서서히 자급자족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올해 25% 수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과 내년에 이익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는 등 시장 전망치는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유화의 경우 거의 정점을 친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이미 에틸렌쪽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연말로 갈수록 유화업계내 수익 붕괴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하반기부터 연간대비 수익 증감율이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주 역시 중국의 투자 진정 대책과 거대 공장들이 완공되면서 그동안 철강가격 상승의 진원지 역할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글로벌 산업생산 부진도 추가 압박 요인. 내년부터 중국이 상당한 철강 수출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금껏 누렸던 철강업체들의 순익 고공행진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관측했다.원가비용이 높은 업체들은 내년에 적자맛을 볼 수 있다고 분석. 패터슨 전략가는 "유화와 철강 등 소재업체의 수급 여건이 수익성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최대 비중축소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