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난의도 문제 등으로 탈락자들의 시위사테까지 벌어지면서 오는 22일에 재시험을 치르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는데요, 정부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험제도를 크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바뀌는지 이종식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제15회 공인중개사시험 합격자는 전체 응시자의 1%. 탈락자들의 허탈감은 극에달해 과천청사로 무단진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정부는 급기야 오는 22일 재시험까지 치르는 고육책을 내놨지만 수험생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시험 수험생] "15회시험이 너무 황당했기때문에 난이도가 예년 수준 정도로만 나와도 좋을 것 같다" 정부는 원성을 사고있는 공인중개사시험을 정상화하기 위해 제도를 대폭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과락이 없는한 합격률을 응시인원의 15%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추가시험 응시자가 13만8천여명임을 감안할 때 최대 2만명까지 합격자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느과목에서 얼마나 출제될지도 미리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예를들어 1차 시험인 부동산학개론의 경우 개론에서 85%, 감정평가론에서 15%의 문제를 뽑는 식입니다. 문제가 됐던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평가 전문가 3명을 확보해 전문 통계기법으로 난이도를 검증하고 20명을 모집단삼아 실제 검증하기로 했습니다. 문제유출 시비도 없애기 위해 출제위원이 5배수의 문제은행을 만들고 선정위원이 격리기간 중에 이를 재구성해 새로 출제하도록 했습니다. 이와함께 이달 추가시험에 대해서는 응시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합격여부를 자동통보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응시자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스탠딩] 건교부는 난의도 조절실패로 물의를 일으켰던 지난 15회 시험을 거울삼아 올해 난이도는 예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혀 합격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