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호남으로 한발 더‥' 당직자 광주로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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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과 사무처 당직자들이 12일 줄줄이 광주로 내려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25주년을 엿새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강재섭 원내대표,김무성 사무총장,서병수 제1정조위원장 등 지도부들이 앞장섰다.
중도성향의 모임인 '국민생각'소속 의원들과 사무처 당직자 80여명도 가세했다.
당 관계자는 "정치색을 떠나 호남에 한발 두발 다가가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연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들은 망월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국민생각'소속 의원들은 박준영 전남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여수 국제박람회 유치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또 전남 나주 소재 농공단지를 방문한 뒤 재래시장을 돌아보며 '밑바닥 민심'도 점검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은 망월동 묘지에서 '5월 민주영령 위령 행사'를 가진 후 묘지 주변 정화 작업을 벌였다.
이 지역 청년위원회 및 차세대여성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조상열 호남대 교수를 초빙해 '호남지역의 역사와 문화인식'이란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
당내 '475세대'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푸른정책연구모임'은 13일 목포를 방문,현지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박근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8일 망월동 묘지에서 거행되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호남 접근 방식에 대해 당 일각에선 "근본적 대책이 없는 일회성 이벤트론 안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