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가 국내 신용카드사 중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LG카드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JCB인터내셔널과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고,다음달부터 일본인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상품인 'LG.JCB 트레자드 카드'를 발급키로 했다. 이 카드의 회원 모집,발급 심사,콜센터 운영,채권 추심 등은 일본쪽 파트너인 JCB와 제휴 온라인은행인 e뱅크가 맡는다. LG카드측은 상품 및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LG카드는 이번 제휴로 평균 3.4% 수준인 일본시장의 가맹점 수수료를 JCB측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LG카드는 우선 일본 내에서 체크카드 잠재 수요자로 예상되는 2300여만명 중 기업 및 단체 소속 회원 600만명가량을 회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특성을 감안할 때,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장점을 모은 체크카드사업이 일본에서 유망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중국 동남아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