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에서 최연소인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34)이 오는 28일 오후 1시 국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현역 의원이 임기 중에 결혼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예비신랑은 현재 LG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독일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으며,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 출마하기 이전부터 사귀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시집부터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접할 때면 "당선되면 17대 임기 내에 결혼하겠다"고 '공약'했고 비로소 이를 실천하게 된 셈이다.


김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국회에서 백년가약을 맺기로 했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에게 결혼 계획을 밝히고 곧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