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재도약 노린다] LG전자‥PDP TV·휴대폰등 실적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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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하반기부터 실적호전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분기엔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인 뒤 하반기부터는 IT(정보기술)경기가 살아나는 데 따라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예상이다. 2분기 후반이 투자 적기란 지적도 이 때문에 나온다.
지난 1분기 LG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원자재가격 상승 여파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좋아지겠지만 주가 급등을 이끌 만한 여력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기대해볼 만하다는 게 LG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LG전자의 사업 영역은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부 디지털미디어사업부 가전사업부 휴대폰사업부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성장세가 기대되는 곳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와 TV가 속한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부와 휴대폰사업부다. 특히 휴대폰 사업부는 3분기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휴대폰사업부는 천안으로 공장을 통합하는 바람에 상반기에는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통합비용이 발생했고, 공장의 안정화가 안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부터 통합 효과가 가시화되고 3G(세대)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기대감이 높다.
하반기에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자회사 효과'도 주가 상승을 이끌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LG필립스LCD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LCD 및 CRT(TV 브라운관) 시장 침체로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시장 성장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국내외 대부분 증권사들은 LG전자의 투자의견을 '매수',목표가를 8만원 안팎으로 책정하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예상,선취매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15% 안팎의 상승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동원증권 기호진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이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도래할 실적 향상에 맞춰 2분기 이후가 매수 적기"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