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한 교육(e러닝)은 학원이나 스튜디오의 강의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한 후 온라인에 단순히 옮기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인터넷의 쌍방향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초창기 e러닝 모델입니다.이투스는 단순한 서비스 개선이 아닌 새로운 e러닝 패러다임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고등학생 대상 e러닝 업체 중 메가스터디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이투스의 신임 사장에 최근 취임한 한석현씨는 이같이 밝혔다. 이투스는 다양해진 대입제도에 맞춰 1 대 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대형 포털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이투스 사이트의 접근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포털사이트 운영사와는 지분교환까지 검토 중이다. 한 사장은 "사내의 컨설팅 전문그룹인 아비투스를 활용해 개인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위권 e러닝 업체인 코리아에듀와 스카이에듀와의 합병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투스는 기존의 장점이었던 유연성에다 시장을 이끌어 갈 규모를 갖추게 돼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과 적용에서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2008학년도 대입 이후에는 교육방송인 EBS 인터넷방송의 위력이 급격히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입방식이 대학 숫자보다 많아진다고 할만큼 논술,구술,수능,내신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교육 콘텐츠도 그만큼 많아져야 한다"며 "그러나 EBS가 콘텐츠 종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이투스 등 민간 e러닝 업체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