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를 끝낸 금주에는 주가 상승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중 미국증시가 회복 조짐을 보인데다 우려했던 중국내 반일 시위도 수그러들어 해외 여건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4월 고용이 크게 늘어난 미국에서 주가가 반등세를 보여 도쿄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흘 연휴를 쉬고 열린 지난 6일 도쿄증시는 급등했다.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폭이 시장 예상 수준에서 결정되자 닛케이평균주가는 올들어 최대폭인 190.6엔(1.73%) 올라 1만1,192.17엔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손보재팬 애셋매니지먼트의 스즈키 투자전략가는 "증시를 억눌러온 해외 악재가 사라져 이번주에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근 발표된 3월 결산법인의 실적 호전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올해도 매출과 순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예정된 1~3월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 발표도 관심거리다.


13개 민간 조사기관의 예측 평균치는 2.5%(연율환산)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SMBC측은 "예상치에 근접한 결과가 나올 경우 내수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의 투자 포인트는 외국인 매매 동향이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조그만 악재에도 쉽게 매도 우위로 전환해 증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치요시증권의 다카하시 수석투자전략가는 "거시 및 미시적 관점에서 미국 경제보다 일본이 상대적 우위라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면서 "일본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대한 과대한 비관론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