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장애인과 노약자 등을 위한 `복지차'를 개발한 데 이어 장애인 사회공헌 홍보대사를 임명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7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의 2005 서울모터쇼 현대차 부스에서 가수 강원래씨를 사회공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쏘나타 복지차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한 복지차는 높낮이가 조정되는 회전시트와 휠체어 리프트 등이 장착된 차량으로, 이번 모터쇼에는 승용형 쏘나타와 RV형 트라제, 카니발 등 3종이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권 증대를 위해 이들 3개 차종의 복지차를 우선 출시한 뒤 향후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NGO의 조사연구를 후원하는 등 국내 실정에 맞는 이동권 확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과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교통사고 피해자 지원 등의 3대 사업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뒤 재활에 성공한 가수 출신 강원래씨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동권은 교통 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할 기본 권리"라며 "이를 위한 현대.기아차그룹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