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내신등급제 도입에 반대하는 서울.부산 등지의 고교 1학년생들의 촛불집회 계획에 이어 전북도서도 반대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6일 전북도교육청과 고교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내 고교 1학년생들에게 `고 1 전체'라는 제목으로 `내일 오후 7시 전주 객사 앞. 내신 위주 대학입시제도 반대 촛불집회'라는 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 학생들에 따르면 반대집회가 불법이기 때문에 내신등급제로 인해 자살한 학생들의 추모 명목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이며 `촛불을 제공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전달해달라'는 것도 당부하고 있다. 전주 J고 1학년 이모(16)군은 "오늘 아침부터 몇몇 학생의 휴대폰으로 집회를 연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일부는 친구들에게 재전달하고 있으며 일부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 전주와 익산 등 도내 6개 시지역 고교 교감 회의를 긴급 소집,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또 내일 집회가 예정된 전주 객사 앞에 고교 1학년 담임과 학생주임선생님을 대기시켜 참석 학생들을 설득, 귀가조치시킬 계획이다. 한편 고 1학년들의 동요가 점차 확산하고 있는데 도교육청 담당부서 직원 상당수가 평일인 이날 극기훈련을 떠나 빈축을 샀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