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맞아? ‥ 보기드문 5오버로 10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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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도 오버파를 치는가.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미국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백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드문 오버파 스코어를 냈다.
박세리(28.CJ)의 부진도 계속돼 8오버파를 치며 지난해 챔피언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이런 가운데 한국선수 7명이 '톱10'에 진입했다.
소렌스탐은 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는 단 2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보기 5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백7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이 오버파 스코어를 낸 것은 지난해 6월 웨그먼스로체스터 4라운드 이후 44라운드 만이다.
사상 첫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이 대회에 출전한 소렌스탐으로서는 2002년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2년9개월여 만에 커트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5주 동안 투어를 쉰 소렌스탐은 이날 3백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그린적중률은 평소보다 낮은 61%에 그쳤고 쇼트게임과 퍼트는 '난조'였다.
17번홀(파3)에서 1.2m 파퍼트를 놓치는가 하면 2번홀(파3)에서도 3퍼트로 1타를 잃었다.
7번홀(파5)에서는 1백95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숲에 떨어졌고 세 번째샷은 1m도 전진하지 못한데 이어 네 번째샷은 그린을 넘어가 러프에 박혔다.
다섯 번째샷을 홀에서 3m거리에 떨어뜨렸지만 보기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소렌스탐은 "오늘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샷은 괜찮은데 내 뜻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3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말로 자신을 추스렸다.
박세리(28·CJ)는 버디 1개에 보기 7개,더블보기 1개(8오버파 79타)를 쳐 공동 1백35위로 처지며 슬럼프 장기화의 우려를 자아냈다.
대회 원년 챔피언인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김미현(28·KTF)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 장정(25) 강지민(25·CJ) 양영아(27),재미교포 김하나(23) 등 7명과 함께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선두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실비아 카바렐리(33·이탈리아)와 카트린 닐스마크(38·스웨덴).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