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자 특허행정을 우리 모델로.' 한국의 특허정보화시스템인 특허넷이 개발도상국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본부에서 열린 개발협력상설위원회(PCIPD) 회의에서 수단 모잠비크 콩고 니제르 콜롬비아 등 5개국이 "한국의 우수한 지식재산권 제도는 개발도상국들의 발전모델"이라며 "특허넷 등 앞선 특허행정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5일 밝혔다. 특허청은 1백81개국 WIPO 회원국이 참가한 국제회의에서 특정국가의 특허행정이 다수의 국가로부터 찬사를 받은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이들 국가의 공식요청이 있을 경우 특허넷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WIPO에 10억원 규모의 한국신탁기금(KFIT)을 설치,지난해부터 특허넷을 개도국에 보급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이집트 등 6개국이 특허넷시스템의 하나인 국제특허 전자출원 접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특허넷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특허청 임영희 서기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특허넷 보급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