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 관련업체들이 하반기 음악시장 유료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개정된 저작권법 적용으로 합법적인 유료 온라인 음악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블루코드 YBM서울 에스엠 등이 동반 상승세를 탔다. 특히 블루코드와 YBM서울이 12.80%와 11.11%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예당도 장 초반 1만5백원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차익 매물이 쏟아져 1.87% 내린 9천9백60원에 마감됐다. 온라인 음원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하반기 음원시장 유료화가 본격 진행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올초 가수 음반사 등 저작권 인접자에게 포괄적 전송권을 주는 저작권법이 실행된 데 이어 7월부터는 제3자의 신고만으로도 음권과 관련된 지식재산권에 대해 정부가 법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불법 온라인 음악사이트의 입지가 줄어들게 된 반면 합리적인 유료 온라인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아울러 온라인 음악서비스 선두업체인 벅스가 오는 10월부터 본격 유료화할 계획인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음악서비스를 확대해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점도 매력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음원을 확보 중이거나 유료화 서비스를 하고 있는 블루코드 YBM서울 예당 등이 주목받고 있다. 유화증권 최훈 연구원은 "연말까지 음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유료화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이르면 연말,늦어도 내년부터 음원이 지식재산권으로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