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서비스 이용요금을 적게 내는 방법은 없을까. 이같은 물음을 가진 휴대폰 이용자는 자신의 이용패턴을 살펴야 한다. 주말통화가 많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문자메시지를 주로 쓰는 케이스도 있다. 특정인과 통화를 많이 하거나 주말 및 휴일에 통화량이 잦은 이용자도 많다.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채택하면 가장 경제적인 서비스가 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휴대폰 이용료에도 '가격파괴'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통화량?패턴에 따라 선택해야 SK텔레콤의 경우 기본료 1만3천원에 음성통화료를 부과하는 일반요금제를 기본으로 한다. 월 이용료가 3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일반요금제를 쓰면 된다. 평일 낮에 통화를 많이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많이 쓰면 슬림요금제(기본료 1만2천5백원)가 좋다. 월 3만∼4만원씩 쓴다면 무료 10시간 요금제(약정할인제 기본료 3만6천원에 초과 10초당 17원),4만∼6만원을 쓰는 경우엔 무료 20시간 요금제(기본료 5만3천원에 초과 10초당 16원),6만원 이상인 경우 무료 30시간 요금제(기본료 7만원에 10초당 15원)를 쓰면 된다. KTF는 월 기본료가 4만5천원인 대신 월 3백50분을 통화하면 자동으로 발신이 정지되는 '자동상한350요금제'를 연초에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국내 최저 기본료(월 9천원,1만원,1만2천원)에 휴일할인(1천원),야간할인(2천원),지정번호할인(3천원),커플할인(6천원) 등 4개 통화료 할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친구나 애인끼리 통화가 많다면 SK텔레콤의 경우 자주 거는 번호를 6개까지 지정해 해당 통화요금을 40% 할인해 주는 '지정번호할인제'나'넘버요금제'(KTF의 경우 더블지정번호요금)가 있다. 또 기본료 월 2만2천원에 10초당 20원이 적용되고 커플간 무료통화를 평상시엔 최대 1천분(심야시간엔 무제한)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커플 요금제'가 있다. KTF의 '뉴커플요금제'도 비슷한 조건이지만 월 기본료가 2만1천원이어서 SK텔레콤보다 1천원 더 싸다. KTF는 특히 월 통화량이 일정한 고객을 위해 쓰고 남은 무료통화시간을 다음달로 넘겨 사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 이월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가령 10시간 무료통화 이월요금의 경우 월 기본료 3만5천원에 평일엔 2백분,휴일엔 4백분 무료통화를 하고 10초당 15원의 요금을 적용한다. ○특정 시간·지역별 통화가 많으면 주말이나 휴일의 통화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1만원을 내면 휴일 11시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프리할러데이'를 이용하면 된다. 대학가 주변 등 특정지역에서만 통화할 경우 지역할인제(기본료 1만5천5백원)가 유리하다. 통화당 시간이 긴 경우에는 '타임플러스''긴통화 무료''삼상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삼상요금제는 월 1만4천5백원에 최초 3분 통화는 10초당 20원,이후 3분은 무료이며 총 6분을 넘기면 도수당 10초당 15원의 싼 요금이 적용된다. KTF의 'Na더블캠퍼스존요금'(월기본료 1만6천원)도 캠퍼스 두곳을 선택하면 등록된 할인지역 내 통화는 50%할인받는다. ○문자메시지나 무선인터넷을 주로 쓴다면 18세 이하 청소년은 문자메시지를 많이 쓴다. 이 경우 월 기본료 1만5천원에 5백회 문자메시지가 공짜인 '팅 500' 또는 기본료 2만7천원에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쓸 수 있는 '팅문자무제한'을 선택하면 된다. KTF 가입자는 청소년의 경우 'Bigi알 문자무제한요금',여성고객은 'DRAMA 문자사랑 500요금'을 선택하면 좋다. 주문형 비디오(VOD)등 동영상을 자주 보는 사용자는 월 기본료 2만6천원에 준이나 네이트 무선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프리요금제'가 유리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