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발표 후 CJ인터넷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 와이드 분석을 통해 CJ인터넷에 대한 증권가 의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한나 기자, 우선 CJ 인터넷 어떤 회사입니가? 네, CJ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인터넷 문화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CJ그룹 인터넷 비즈니스 대표 - 엔터데인먼트포털 '넷마블' -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CJ인터넷은 CJ그룹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인터넷기업으로 엔터테인먼트포털 (www.netmarble.net)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의 사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게임 캐릭터 사업, 차세대 모바일게임 사업 등 다양한 사업부문의 강화를 통해 그 위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최대 포털기업 SINA.Com과 손잡고 중국 내 게임포털을 오픈했으며, 일본 최대 인터넷기업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가흐름을 좀 살펴볼까요? 최근 주가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제한적인 사업모델과 이에 따른 낮은 성장성이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은 코스닥지수와 비교해 11.3% 초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초 13% 가까이 되던 외국인 지분율은 11.23% 로 감소했습니다. 어제도 CJ인터넷은 지난 29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1.67% 하락한 8,83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렇다면 1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됐습니까? 앞서도 말씀드렸는데요, CJ인터넷의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위;원) 매출액 206억 2.4%(증가표시) 영업이익 68억 3.3%(감소표시) 경상이익 196억 흑자전환 겨울방학 등을 1분기가 게임업계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웹보드게임 매출 정체와 그동안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게임퍼블리싱 부문의 성장 둔화로 1분기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2.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영업엉익은 7억원 가량의 성과급 지급과 관련된 인건비 증가로 오히려 지난 분기보다 3.3% 감소했습니다. 경상이익의 경우 프리머스 시네마 자산처분이익 137억원이 반영되면서 172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CJ인터넷의 1분기 실적 부진이 기존 웹보드 및 캐주얼게임 시장의 경쟁심화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 실망감으로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CJ인터넷에 대한 단기전망은 썩 좋지 않은데요 무엇보다 모멘텀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가 게임 업체들에게는 일반적으로 성수기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CJ인터넷의 실적은 다소 실망스럽다"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은 빨라도 3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구요, (S-단기 모멘텀 부재) 삼성증권도 "기존의 웹보드와 캐주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고 현재 출시 예정인 게임 가운데서 고객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해외부분의 사업성과도 아직 가시화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현대증권은 "일본사업이 아직 초기단계이고, 중국 역시 예상보다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는 시점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여 가시적인 성과는 3분기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의견은 어떻게 제시되고 있습니까? CJ인터넷의 1분기 실적과 단기 전망에 대한 공통된 부정적 평가와는 달리 투자의견은 증권사별로 엇갈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투자의견 목표가 삼성증권 매수 11,400원 동양증권 매수 17,000원 한화증권 매수 12,000원 삼성증권은 "CJ인터넷의 최근 주가하락이 과매도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는데요, "게임퍼블리싱이 주요 사업모델인 덕택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구조를 유지할 수 있어 인터넷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그러나 제한적인 사업모델과 이에 따른 낮은 성장성이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최근 저평가됐다고"고 설명했습니다. 유화증권도 "영화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현금보유액 1000억원을 바탕으로한 매출성장 가능성과 게임사업 특성상 평균 30~50%의 영업이익률 등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수준은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우리투자 중립 현대증권 시장수익률 동부증권 목표주가 하향조정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에도 현재 수익구조가 큰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CJ인터넷에 대한 공격적인 비중확대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비록 벨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싸고, 재무구조가 견실하다 하더라도 향후 성장을 이끌 신규 성장 동력이 부재하다는 약점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증권 역시 "단기에 국내와 해외에서의 성장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주가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CJ인터넷의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어 단기적이기보다는 긴 시각으로 내다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