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이 지주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하는 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상㈜은 2일 투자사업 부문을 분할해 순수 지주회사 형태의 대상홀딩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분할은 인적분할 형식으로 기존 주식 1주당 존속법인인 대상㈜ 0.6주와 대상홀딩스 0.4주로 분할된다. 이에 따라 대상홀딩스는 자본금 1백84억원,대상㈜은 자본금 2백77억원의 회사로 새로 태어난다.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대상㈜을 비롯해 대상사료 대상식품 대상정보기술 대상농장 상암커뮤니케이션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대상㈜은 다음달 17일 기업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8월1일,분할 등기일은 8월11일이며 대상㈜은 8월17일,대상홀딩스는 8월31일 각각 재상장할 예정이다. 동양그룹도 동양종금증권에 금융 계열사 주식을 집중시켜 금융 분야의 지주회사로 키우고 있다. 동양캐피탈은 지난해 12월 동양생명 주식 4백만주를 3백억원에 동양종금증권에 넘긴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동양파이낸스 주식 2백만주(1백90억원)를 동양종금증권에 매각했다. 동양파이낸셜 주식 4백31만주(5백4억원)도 동양종금증권에 팔았다. 이에 따라 동양종금증권이 동양생명과 동양파이낸셜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