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품과 적립식 펀드를 결합한 복합상품이 나왔다. 현대해상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인 '미래에셋 3억만들기 플러스 하이패키지 상해보험'을 공동 개발, 3일부터 미래에셋증권 전국 지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순수 보장성 보험(소멸형)과 적립식 펀드를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보험 업무는 현대해상이,적립식 펀드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맡는다. 기존 상해보험의 월 보험료가 4만∼5만원 수준인 데 비해 이 상품의 월 보험료는 비슷한 보장을 받고도 2만∼3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 상품에 가입할 때는 적립식 펀드 적립 금액(최저 월 10만원)과 월 보험료를 따로 약정해야 한다. 적립식 펀드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수익률은 운용 실적에 따라 결정된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생명보험사의 변액유니버설 보험과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다. 보험의 종류에는 △자녀의 사고를 보상하는 '자녀형' △암과 16개 질병 입원비 수술비 등을 지급하는 '성인형' △의료비 간병비 골절·화상 치료비 등을 주는 '실버형'이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순수 보장성 보험의 판매가 가능한 제2단계 방카슈랑스에 맞춰 증권사와 손잡고 업계 처음으로 복합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증권사 및 은행상품과 결합한 복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