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글루코사민, 관절염에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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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달 건강식품 선물세트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관절염 개선 효과가 있는 글루코사민 제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노인 중 25%가 관절염을 앓고 있어 이 선물을 받으면 좋아할 분들이 많다.
식품업계에서는 대상(조인케어),롯데 헬스원(생생 글루코사민),동원GNC(오스테오 글루코사민 플러스) 등이 글루코사민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글루코사민 관련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착시현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글루코사민 1백%'를 표방하는 제품들이 많으나 이들 제품은 글루코사민과 상어연골추출물(콘드로이친) 복합 제품에 비해 효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글루코사민 1백% 제품은 일부 제약회사로부터 주문 생산받아 유사 홈쇼핑(인포머셜)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들 중 많다.
국내 관절염 치료의 권위자인 충무병원 이도영 원장은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모두 관절 연골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라며 "일반 퇴행성 관절염 개선을 위해 관련 제품을 섭취할 경우 두 가지 성분이 모두 들어 있는 제품을 먹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의대의 제이슨 테오도사스키오 교수가 쓴 관절염 치료의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관절염치료법'에 따르면 글루코사민만을 먹을 때보다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을 함께 복용할 때 △연골세포 파괴 효소를 억제하고 △관절 주변의 섬유질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효능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학계에서 권장하고 있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의 하루 섭취량은 각각 1천5백㎎과 1천2백㎎씩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의 경우 글루코사민의 권장 섭취량은 맞추고 있으나 콘드로이친은 아예 들어 있지 않거나 함유된 경우에도 권장량에 미달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글루코사민에 비해 콘드로이친 원료비가 5∼10배 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충무병원 이 원장은 "콘드로이친도 권장량을 맞춰 먹는 것이 좋으나 아예 먹지 않는 것보다는 권장량에 미달되더라도 같이 섭취해 주는 것이 당연히 더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글루코사민 관련제품을 구입할 때 상어연골추출물로 표기돼 있는 콘드로이친 함유량을 꼼꼼히 살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