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만간 노선에 항공편이 대폭 증편 운항될 전망이다. 김한욱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만의 웬둥(遠東)항공, 푸싱(復興)항공 등과 대만∼제주 노선 항공편 증편을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웬둥항공은 지난달 25∼29일 제주관광홍보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 김한욱 부지사에게 현재 하루 1회 운항하고 있는 타이베이∼제주 노선의 항공편 운항 회수를 이달 16일부터 2회로 증편 운항키로 했다. 웬둥항공은 또 지난달 2일부터 주 2회 운항하고있는 가요슝∼제주 노선도 만석으로 운항됨에 따라 증편 운항 의사를 제주도에 밝혔다. 푸싱항공도 타이베이∼제주 노선에 항공기 증편 운항을 위해 항공기 2대를 추가로 확보중에 있고, 리롱(立榮)항공도 가오슝∼제주 노선에 대해 6∼8월 성수기에 증편운항을 추진중이다. 김한욱 행정부지사는 오는 4일 건교부를 방문, 대만∼제주 노선의 항공편 증편 운항을 승인해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대만인 관광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제주국제공항의 로딩브리지 이용과 출국 대기실 이용편의 제공, VIP라운지 이용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문제를 해결키로했다. 제주도관광홍보단은 대만 방문시 제주 취항 3개항공사를 찾아 감사패를 증정하고 제주 노선에 항공기 증편 운항을 요청하는 한편 전세기 착륙료 지원, 각종 회의와 골프 관광객 제주 방문시 인센티브 제공 등을 약속했다. 한편 대만인의 제주 관광은 대만의 3개 항공사가 대만∼제주 직항노선에 신규 취항한후 지난 4월 한달동안 4천630명이 관광,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57명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늘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