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체 해외진출 활발 ‥ '박승철 헤어' 영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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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헤어스투디오 이가자헤어비스 등 프랜차이즈형 미용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1백3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승철헤어스투디오가 오는 14일 영국 뉴몰던시(市)에 영국 체인 1호점(45평·12석 규모)을 연다.
회사 측은 "8년 이상 근무한 헤어 디자이너 두 명을 영국에 파견해 현지 채용 미용사들과 함께 커팅·파마·네일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법인도 설립해 영국 프랑스에서 가맹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현재 상하이에 두 개 매장을 운영 중인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올해 중국 바이성(百盛)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중국 내 헤어살롱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7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가자헤어비스 역시 오는 6∼7월께 중국 난닝과 항저우에 헤어살롱을 여는 등 중국 내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
베이징(2002년 오픈)과 칭다오(2004년 오픈)에 직영매장을 운영 중인 이가자헤어비스는 "지난해 베이징에 설립한 미용학원의 수강생들이 이달 한국 본사로 첫 해외연수를 받으러 온다"며 "적극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올해 본격적인 가맹점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자는 또 계열사인 미용교육 업체 LKJ뷰티랩을 통해 올 하반기 중 호주에 2년제 미용전문대학을 설립,한국의 미용기술·교육프로그램 수출에도 힘쓴다는 목표다.
황보숙 박승철헤어스투디오 홍보실 차장은 "지난 80∼90년대에는 미용인들이 유럽이나 일본으로 유학길에 올랐지만 이제는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한국으로 미용 교육을 받으러 온다"며 "한국의 미용기술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