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재해대책본부는 28일 오후 양양군 현남면 주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인 29일 오전 9시께 완전 진화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민.관.군 인력 6천400여명과 헬기 8대를 동원,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9시께 완전 진화했다. 이 산불로 11가구 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민가 등 14채와 95㏊(잠정집계)의 산림을 태웠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45분께 현남면 임호정리 마을회관 인근 야산 정상 부근에서 흰 연기가 치솟아 헬기 4대가 투입돼 물을 뿌리고 진화대를 긴급 투입, 30여분 만에 잔불을 정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산불은 이날 오전 헬기 2대와 400여 명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산림 8㏊를 태우고 17시간 만인 오전 8시께 완전히 껐다. 정선읍 용탄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0.1㏊의 산림을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인 28일 오후 10시 43분께 완전 진화됐다. 또 태백시 동점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오전 5시 30분부터 헬기 1대와 570여 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이다. 강원도 등은 이날 양양.정선.태백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해조사에 나선다. 한편 강원지역에 내린 강풍주의보는 29일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으나 영동지역 건조경보는 계속 발효 중이다. (양양=연합뉴스) 김영인.임보연.배연호.이종건.이재현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