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어쩌나 ‥ 프랭클린챔피언십 1R, 박지은 선두와 1타차 2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달여의 휴식을 취하고 미국LPGA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에 복귀한 박세리(28·CJ)가 다시 무너졌다.
박세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 아이언호스코스(파72·길이 6천4백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9오버파 81타의 저조한 성적으로 1백위권 밖으로 밀렸다.
허리 통증으로 역시 한달을 쉰 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2언더파 70타로 선두 크리스 체터(41·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박세리는 이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5개를 범했다. 반면 버디는 단 1개도 잡아내지 못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처럼 파를 세이브하기도 벅찬 라운드를 한 셈이다.
9오버파는 박세리가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후 기록한 스코어 중 최악에 속한다. 박세리는 지난 2003년 US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9오버파 82타(파71)를 친 적이 있고 지난해 에비앙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9오버파 81타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12,15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라운드를 이어가다가 후반 첫홀인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2,4번홀 보기에 이어 5번홀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했고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세리의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는 평균 2백12야드에 불과했고 페어웨이 적중률(42.8%)과 아이언샷 그린적중률(33.3%)도 형편없었다.
박세리의 이번 부진은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아버지 박준철씨와 함께 한달 넘게 스윙을 교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것이 없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부진의 원인은 여전히 '티샷 불안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샷을 할 때 백스윙이 전성기 시절에 비해 아래로 처지고 스윙궤도도 많이 틀어져 있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지만 교정하지 못하고 있다.
박세리를 잘 아는 골프계의 한 관계자는 "골프를 완전히 잊은 채 장기간 쉬면서 결혼도 하고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전혀 다른 경험을 해본 뒤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렸다.
한편 이날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김초롱(21)은 1언더파 71타를 쳐 로레나 오초아(24·멕시코),웬디 워드(32·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