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저승사자 스티브 마빈이 경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응시할 것을 강조하고 비중축소를 고수했다. 29일 도이치뱅크 마빈 전략가는 'Facing up to reality'란 한국 증시 전략자료에서 정부관계자와 청와대,언론 그리고 증권사의 낙관 군단이 한 목소리로 경기회복을 부르짖고 있으나 실체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빈은 "경제심리지표들이 석달째 반등했다고 하나 심리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기 힘들다"고 반박하고"취약한 내수가 수출출하 모멘텀 약화를 보충하지 못해 침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빠른 회복 심리에 바탕을 두고 필요한 산출 조정을 시도하지 않고 있어 조만간 재고 구축과 달갑지 않은 가동률 하강및 생산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임금 소득과 고용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다시 소비 부진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분석. 마빈은 "그마나 정부의 재정이 조기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올해 고용이 창출될 유일한 시장은 재정지출이 집중되는 곳이다"고 판단했다. 마빈은 "과연 위험회피 투자자들이 경제와 기업이익이 하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에서 증시로 돈을 옮겨갈 것인지 회의적이다"며"글로벌 유동성 긴축과 위험프리미엄 상승은 해외발 자금 유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빈은 셀사이드쪽에서 생각하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낙관론에 빠져 들어 증시로 달려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 비중축소.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