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지역의 최고기온이 최근 3~4일간 29~3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은 29일 낮 최고기온이 25도에 이르러 올들어 가장 더웠다. 이같은 여름날씨는 5월1일 오후 비가 내릴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에 있는 따뜻한 고기압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된 데다 이 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푄' 현상으로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기상학자들은 온실효과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강인식 교수팀은 28일 강릉대에서 열린 한국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 1909년부터 2003년까지 겨울은 30일가량 줄어든데 반해 여름은 20여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h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