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 야인 생활 6개월 만에 친정인 동원금융지주로 복귀, 금융계에 컴백한다. 동원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태 전 행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정식 선임을 위한 주총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김 전 행장은 지난 98년 동원증권 사장으로 재직하다 주택은행장으로 부임한 뒤 통합 국민은행 초대 행장을 지냈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며 주택은행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는 등 해외 투자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금융계 업무 전반에 정통한 김 전 행장의 역량을 높이 사 이번에 사외이사로 추천한 것"이라며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한 동원금융지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원금융지주는 이날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상교 한국투신운용 감사를 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또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와 정광선 중앙대학교 교수를 김 전 행장과 함께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뽑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