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증시 3일째 하락 "92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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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3일연속 미끄러지면서 92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1200억원을 상회하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수급불안이 시장흐름을 압박하는 주요인이 됐습니다.
미증시 상승과 산업활동 동향 개선등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주식시장의 텅빈 수급을 메꾸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12.43포인트 떨어진 917.73포인트로 920선이 무너졌구요.
코스닥시장도 5.48포인트 급락한 431.17 포인트로 3일연속 약세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포스코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지수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구요.
특히 1000억원이상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등 은행주들의 내림폭이 컸습니다.
한편 막바지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결과에 따라 주가도 출렁거렸는데요.
제일모직이 1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고, 레인콤도 분기적자전환소식으로 13%이상 급락했습니다.
이에반해 케너텍과 일동제약이 실적호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를 보여 대조적이었습니다.
특이종목별론 SK증권이 M&A재료가 재부각되면서 올랐고, 메디오피아가 신여권 발급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여 돋보였습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17개, 내린 종목은 492개로 하락종목수가 2배이상 많았습니다.
지난주 2차례에 걸쳐 지지여부가 확인된 120일선이 위치한 920선이 이번주들어 다시 시험대위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구요.
현재 극단적인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지금은 단기 반등 가능성과 추가 하락 가능성을 동시에 염두에 둔 가운데 미세한 부분이라도 어느쪽으로든 방향이 결정되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란 조언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