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순익 큰폭 증가 ‥ 매출액은 21%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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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이익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백71억원,6백51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2%,1백50%씩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상이익도 6백80억원으로 1백61% 늘었다.
반면 매출액은 9천1백4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회사측은 "저가수주 공사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작년 97.6%에 달했던 해외공사 매출원가율(매출액대비 원가 비율)이 1분기에는 87.7%까지 하락하고 영업외수지도 개선돼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감소에 대해선 해외 저수익 공사 마무리에 따른 해외 매출 둔화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7천6백33억원으로 3월말 현재 22조4천8백30억원의 수주잔액을 기록,4년6개월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목표인 매출 4조4천88억원과 순이익 2천8백77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모두 연간 목표치를 22∼24%정도 달성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성과"라며 "영업이익률도 1분기 9.6%에 달해 작년 3분기 5.5%,4분기 8.8%에 비해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 등으로 건설업종에 대한 전망이 밝다"며 "특히 선두업체인 현대건설은 해외부문 원가율도 개선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대건설 주가는 장중 5% 이상 상승했으나 시장 전체가 밀린데 영향을 받아 결국 약보합인 2만1천8백50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