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서울 남산순환도로 남측구간(국립극장∼남산도서관)에서 노선버스와 관광용 순환버스 등을 제외한 택시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의 통행이 오전 8시부터 밤12시까지 통제된다. 서울시는 5월1일부터 국립극장에서 서울타워를 거쳐 남산도서관으로 이어지는 남측순환도로 3.1㎞ 구간의 극심한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일반차량 통행제한 조치를 실사한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남측순환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은 장충단길과 한남로,소월길을 거쳐 우회해야 한다. 최용호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남산타워를 찾는 차량이 부쩍 늘어나면서 남산순환로가 불법주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차량정체까지 더해져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남산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일반차량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남산 남측순환로는 서울타워를 찾는 승용차와 택시들이 늘어남에 따라 평일엔 1천8백여대,주말과 휴일에는 3천7백여대가 통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일반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는 대신 내달 1일부터 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서울타워∼남산도서관∼남산케이블카∼애니메이션센터∼충무로역 코스를 다니는 노란색의 친환경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모두 7대의 차량이 5∼8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되며 운행 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다.순환버스의 소요 기간은 40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순환버스 요금은 5백원이다. 강동균기자 kdg@hankyung.com